기억과의 공존

2024년 10월 25일 ~ 2024년 10월 3일
유네스코 본부, Salle des Actes

기억의 재생

세계기록유산 숏폼 애니메이션  

우리는 늘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정작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라고 하면서도 그들의 진짜 관심사나 필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지 않는 콘텐츠는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ICDH는 2022년에 “세계기록유산에서 영감받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창작의 주체로 참여하여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록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콘텐츠로 구현하는 과정입니다.

ICDH는 대한민국의 한 대학교와 협업하여 애니메이션 전공 학생들이 팀을 이뤄 1~2분 내외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개발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자료조사를 통해 스토리를 직접 구성하고, 자신이 만든 캐릭터들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하는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학생들이 만들어낸 인물답게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콘텐츠의 대상이 아닌 창작의 주체로서 활동하며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ICDH는 UN 유스 전략 2030의 핵심 목표인 “참여, 참여 및 옹호 – 평화롭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증폭한다”에 부합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