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발견

오래전 만들어진 기억은 기록이라는 형태로 우리에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록이란 한 개인에게서 시작되었지만 그 기억은 개인에게만 머무르진 않습니다. 같은 공간, 같은 시대를 살았던 다른 이들에게도 기록의 모습이 다를 뿐 기억은 같을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오래 전 만들어진 기록들 가운데서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기억을 담고 있는 기록들을 찾아 이를 세상에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간 우리가 알지 못했다고 해서 그 기억이 사라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숨겨져 있었을 뿐이죠. 이제는 그 기억들을 세상에 꺼내 와 그 기억이 뿜어낼 수 있는 빛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데 쓰려고 합니다.

첫번째 공간인 <기억의 발견>은 ICDH가 하고 있는 그간 숨겨져 있던 기억의 흔적은 찾아내 이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서로 간의 위치를 넘어 함께 평화를 구현하고자 했던 기억을 비롯하여 실크를 매개체로 서로 간의 교류를 했던 기억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기억들 가운데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억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