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ne 2
변화하는 매체의 빛
두 번째 공간인 “변화하는 매체의 빛”에서는 과거의 우리가 남기던 기록과 현재의 우리가 남기는 기록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기록을 담아내는 형태는 달라졌지만,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던 인류의 기억은 하나였을 것입니다.
기록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던 점토, 잎사귀, 뼈, 나무 등에 남기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나아가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자세하고 사실적이며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록은 정지한 순간이 아닌 움직이고 살아있는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빛의 모습처럼 기억을 담는 매체로써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을 보여줍니다.
기록을 담고 있는 매체는 단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일 수도 있겠지만, 그 매체 자체가 메시지이자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어떠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자신의 기록을 남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