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매체의 빛

Zon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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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매체의 빛
두 번째 공간인 “변화하는 매체의 빛”에서는 과거의 우리가 남기던 기록과 현재의 우리가 남기는 기록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기록을 담아내는 형태는 달라졌지만,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던 인류의 기억은 하나였을 것입니다.

기록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던 점토, 잎사귀, 뼈, 나무 등에 남기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나아가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자세하고 사실적이며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록은 정지한 순간이 아닌 움직이고 살아있는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빛의 모습처럼 기억을 담는 매체로써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을 보여줍니다.

기록을 담고 있는 매체는 단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도구일 수도 있겠지만, 그 매체 자체가 메시지이자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어떠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자신의 기록을 남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기억되는 산수, 2023 (이이남)
기록하는 행위는 무엇인가를 영속적으로 기억하기 위함일 것이다. 인류와 세대는 역사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졌지만, 유산의 흔적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다. 작품 <기억되는 산수>는 대륙 간, 문명 간에 서로 다른 기록의 행위와 흔적의 유산들을 산수화라는 동양적 세계관에서 재구성한다. 파편화된 기록유산들이 디지털 미디어 안에서 만나고 교차하며, 새로운 이야기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러한 기록매체들이 디지털 산수 속에서 움직이며 사람들의 기억에 강력한 전달력을 갖게 된다. 작가는 <기억되는 산수>를 통하여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중간자 위치에서 고대와 현대를 연결하며 소통의 변곡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대표전시

2024

초대전 <형상 밖으로 벗어나 존재의 중심에 서다>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대구, 대한민국)

2023

개인전 <이이남 : 조우(遭遇) : Encounter>
(앤버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초대전 <생각하는 풍경>
(우종미술관, 보성, 대한민국)

2022

개인전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추리라>
(갤러리 나우, 서울, 대한민국)

2020

개인전 <He’s been here…Postmodern Aura In Lee Lee Nam>
(형이상학 갤러리, 타이베이,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