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빛

Zone 5

Zone 5
미래의 빛
빛을 따라 시작된 여정의 마지막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빛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기도 하고, 여러분의 기록으로 채워질 공간이기도 합니다.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미래의 빛>은 여러분께 개인적인 사유와 전시 참여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전시에 대한 감상이나 개인적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역사의 한 부분이자 미래를 밝게 비추는 빛이 될 수 있는 여러분만의 기록을 남겨보세요. 이 공간 속에서 여러분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로 이어지는 다리를 만들 수 있어요.

이 공간에 여러분이 남긴 기록은 다시 전시의 한 부분이 되어, 세계기록유산과 함께 다른 이에게 빛으로 남을 수 있을 거예요.
산수유람, 2023 (오민수)

1795년(조선 정조 19)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 화성으로 행차하였을 때 정조가 계획하고 진행한 행사들을 8폭에 나누어 그린 병풍인 “화성능행도병”의 장면을 시각의 산수도(山水圖)에 재구성하여 현대의 인물들과 어우러져 시공간을 뛰어넘는 의궤의 형상을 구성한다.

이 작품은 150x210cm의 한지가 7장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10m의 횡권산수도이다. 산수의 수려한 경관들을 수묵으로 거칠면서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채색을 겻들여 대형 산수도로 그린다. 그리고 행렬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현대의 인물들로 구성,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 고리를 만든다. 이때 산수는 작가가 주로 작품활동을 하는 제주의 실경을 재구성하여 만든 이상향의 공간이다.

의궤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의궤」는 조선왕조 1392년부터 1910년에 이르기까지 약 500년간의 왕실 의례에 관한 기록으로, 왕실의 중요한 의식행사를 글과 그림, 도해로 기록하여 보여주고 있다. 왕실 내 혼인, 장례, 외국사절 환대 등 중요한 의식을 행하는데 필요한 절차 및 필요한 사항을 기록함으로써 왕실 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산이다.

대부분의 「의궤」는 전문 필경사가 손으로 쓰고 베꼈으며, 내용이 같은 경우에도 각각 손으로 옮겨썼기 때문에 그 자체가 원본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오민수
한국화 작가
대표전시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대한민국)

전시 <몸∞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
(소마미술관, 서울, 대한민국)

2020

전시 <Die Natur Der dinge>
(쿤스트포럼, 베를린, 독일)

2019

제주도립미술관 10주년 기념전 <제주작가 조명전 - 99+1>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대한민국)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진도 옥산미술관, 목포, 대한민국)